구로시장 숨은 돼지갈비 맛집 #일번옥, 냉면도 맛있어요!

안녕하세요.
모든 안주에 진심인 찐 알콜러 주기록입니다.

🍻

저는 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요.
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구로시장으로
종종 다녀온답니다.

편도 30분이나 걸리지만
가는 길에 있는 음식점들을
구경하며 걷다보면
그리 멀지도 않게 느껴지더라구요.

일번옥도 그렇게 발견하게된 곳입니다.
연륜이 느껴지는 이 곳!
소개해드릴게요.

 

 

일번옥

서울시 구로구 구로동로 96-2

 

 

 

|가격

소갈비와 갈비탕도 있지만
저는 돼지갈비를 먹었어요.
돼지갈비는 1인분 300g 11,000원으로
다른 곳들에 비해 양이 넉넉한 편이었습니다.

둘이서 3인분, 냉면까지 먹으니 든든하더라구요.
(물론 배 터질만큼은 아닙니다..😅)

 

|찬

보통 돼지갈비집 가면
양파절임, 파절임 정도로만 주시던데
여긴 양배추절임과 무절임까지 주셔서
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게 좋았어요.

비슷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맛.

 

김치는 무난무난.

이상하게 돼지갈비 먹을 땐
김치에 손이 잘 안가요. 저만 그런가요? 🙂

 

단점으로는...

저에게는 네가지 절임이 모두
너무 새콤하게 느껴졌어요.
저는 신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든요.😅

미리 말씀드리자면,

돼지갈비가 짭짤한 편이라서

짠맛 + 신맛이 같이 느껴지니 조금 투머치했습니다.

 

 

 

|목전지X, 갈비O

목전지가 나쁜건 아니지만..
아무래도 이름 자체가 돼지"갈비" 잖아요.
일번옥은 모든 고기 갈비라고 해요.
실제로 모든 고기가 갈비로 나왔습니다.

참고로 처음엔 고기가 좀 얇다고 생각했는데

막상 구워서 입에 넣으니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.

두툼함을 강조한 타입은 아니었지만

적당히 씹는 재미가 있을 정도로 도톰했답니다.

|고기는 단<짠

양념이 다른 갈비집들에 비해 붉은 빛이 돌아요.
그래서 특이한 맛이 날까봐 조금 걱정했는데
그렇지는 않더라구요.😅

하지만 그래서인지?
돼지갈비양념은 보통 달달함이
많이 느껴지는데 여긴 짠맛 위주!

오... 솔직히 저는 달달한 양념이
더 취향인 것 같아요.
짭짤한 스타일의 갈비는 처음이어서 일까요.

앞서 말씀드렸듯 밑반찬들의 새콤함과 짭짤한 갈비가 저에게는 조금 투머치하게 느껴졌습니다.

 

그렇다고 깨작깨작거리진 않았구요😂
3인분 주문했는데 30분만에 순삭했습니다.

고기는 고기고 갈비는 갈비니깐요!

|깔끔하고 개운한 냉면

고기에, 특히 양념갈비에
냉면이 빠질 수 없잖아요.
고기를 먹다보니 스르르 주문하게 된 냉면.

냉면도 조미료맛 가득한 요즘(?) 스타일과
깔끔한 스타일이 있죠.

여기는 깔끔하고 개운한 스타일이었습니다!

요새 매콤한게 땡겨서 조미료맛, 캡사이신맛
가득한 냉면들을 찾아 먹었더니

오랜만에 만난 깔끔냉면이 참 반가웠어요.

하지만 조미료 중독자는
양념장을 부탁드려서 또 이렇게 먹었네요.

양념장 없는 물냉면은 왠지 앙금없는 찐빵같아요.
하하

하지만 양념장을 넣어도 여전히 개운한 맛이고

역시 고기와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.

면도 적당히 쫄깃쫄깃.

고기굽는 뜨거운 열기에 냉면 육수의 시원함!

너무나 완벽한 궁합이었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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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음식점이나 사장님이나 직원분이
살갑고 친절히 대해주시면
괜히 음식 맛도 더 있는 것 같고 기분이 좋잖아요.

이 곳도 고기를 잘 굽고 있는지, 타지는 않는지,
더 필요한건 없는지 참 잘 챙겨주셔서
밥한끼 먹으러 갔지만
너무 기분좋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!

비록 음식이 제 입에 찰떡은 아니었지만,
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던
일번옥 리뷰였습니다.

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🙂