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에서도 먹기 좋은 안주 #은하곱창 택배 후기.

안녕하세요.
모든 안주에 진심인 찐 알콜러 주기록입니다.


🍺🤸‍♀️


원래 저는 건강 생각 겸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서
평일에는 집에서 만든 음식을,
대신 주말에는 꼭 외식을 하는 편이었습니다.
하지만 요즘은 이래 저래 외식이 많이 곤란하죠.

그래서 이번 주말은 유명 곱창전골 맛집인
은하곱창에서 주문, 택배로 받아 먹어보았습니다.

빨리 이 시기가 지나가서 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.

 

은하곱창

소/23,000원 중/28,000원 대/33,000원 택배/4,000원

(feat. 죠스떡볶이 튀김, 봄베이 사파이어 진, 필라이트)

 

홈술의 장점 중 하나는 각기 다른 안주를
한번에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.

매콤한 곱창전골에 짭짤하고 고소한 튀김을 곁들이니
궁합이 참 잘 맞았습니다. (튀김은 역시 죠스 떡볶이!)

이제는 정말 은하곱창의 곱창전골을 소개해드릴게요!

|간단하지만 알찬 구성

정말 심플하면서도 알찬 구성입니다.
곱창, 야채, 당면만으로 모든 택배가 끝이지만 엄청난 양에 조금 놀라게 됐었거든요.

저는 2인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욕심을 내 소가 아닌 중으로 주문을 했는데, 어지간한 대식가분들이 아니라면 저와 같은 실수는 하지 마세요.

|곱창만큼 많은 당면과 야채

가게에서 직접 먹으면 당면, 쑥갓과 깻잎이 무한 제공인 만큼 택배에서도 아쉬움을 느끼지 않게끔 듬뿍 듬뿍 보내주시는 것 같습니다.

쑥갓과 깻잎은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어 결국 다음날, 또 그 다음날 여기 저기 넣어서 겨우 다 해치웠답니다.

|잡내가 없는 곱창

감히 제가 먹어본 곱창중에 가장 잡내가 없었던 곳이라고 말씀드릴게요.
곱창 특유의 맛을 제외하고 다른 부정적인 잡냄새는 거의 느끼지 못했고, 굉장히 부드러워서 다른 곱창들에 비해 많이 또 오래 먹어도 부담이 없었습니다.

|자극적이기 보다는 깔끔한 국물

색깔이 꽤나 빨갛고 큰 고춧가루들도 눈에 띄어서 매콤 칼칼한 맛이 강할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는 깔끔한 맛이고, 생각보다 매운맛이 강하지도 않습니다.

가게에서 먹을 땐 국물이 쫄면서 간간해지는게 매력,
집에서 먹을 땐 입맛에 맞춰 물을 부어주며 먹는게 매력인 듯 싶습니다.

 

 

 

|내 맘대로 사리 추가

집에서 먹는 장점 한가지 더.
저는 집에 꼭 한 봉지씩은 쟁여놓는 넙적당면과, 곱창전골을 위해 준비한 우동사리까지 푸짐하게 넣어 같이 끓여 먹었는데요. 함께 오는 당면도 참 맛있지만 각기 다른 식감의 면사리들도 대단히 매력적이에요.

이제보니 괜히 배부르고 남기고 한게 아니었네요.🤣

 

 

 

 

 

 

밖에서 기분 못내는 심심한 주말이지만
이렇게 맛있는 안주에 맛있는 알콜로
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
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.

택배비 4,000원이 은근히 아까운 것 같지만
교통비 생각하면 그 돈이 그 돈인 것.
곱창전골이 땡기시는 분들께 은하곱창을 추천드릴게요!
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